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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글알못 팬픽대회 결과 및 감상평 전문 팬픽대회 결과 우승 : 외래종의 노래 - 장기짝 준우승 : 곽청아 - 콩고산콩고물 3위 : 최후의 상주 - 초핫 4위 : 환상을 그리며 - hanakoi 5위 : 향수병 - Koakuma 감평대회 결과 우수감평자 : 민씨 우수감평자 : ㅇㅇ(p3930111) 우수감평자 : 조각이 부정할 필요도 없이, 감평대회의 최우수감평을 뽑으라면 '민씨' 님의 감평입니다. 그냥 주최자 감평같은 불쏘시개 읽지 마시고 이 분의 감평을 대신 읽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무시무시한 분량+올클리어+알찬 내용까지. 이번 감평대회의 정점에 달한 글입니다. ㅇㅇ 님의 감평은 민씨 님 못지 않게 신랄하고 알찬 감평이었으나, 감평의 갯수에서 다소 차이가 났습니다. 물론 이번 감평대회는 입상자 중 우열을 가리지 않지만, 아무튼 .. 더보기
제 3회 글알못 팬픽대회 감평(아야벅지 님 외 4인) [아야벅지 님 감평] 당신의 사랑이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 피네 췌몽상이후 요우무의 누관검이 요기를 머금고 폭주하는걸 유유코가 진정시킨뒤 요우무에게 꽃꽂이를 가르쳐준다는 내용입니다 처음에는 누관검을 진정시키는 분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만 이후 꽃꽂이가 조명되며 두 파트의 분량은 비슷해졌습니다 앞부분의 요우무와 유유코와 싸울때의 요우무의 대사의 온도차이가 커 갑자기 왜 이러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선 폭주에 관한 묘사가 조금 더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싸움이 끝나고 유카리로 개그를 넣으며 열을 식히고 에필로그로 꽃꽂이를 제안하는 유유코... 인줄 알았습니다만 이후 문단을 여러번 나누며 개그가 자주 나와 언제끝나지 라는 생각과 앞부분의 여운이 옅어져갔습니다 이후 마지막 문단에선 영야초.. 더보기
제 3회 글알못 팬픽대회 감평(ㅇㅇ/p3930111) 1.두근두근 위태위태 스키마탐험 이 글은 탐험을 주제로 쓰여진 글입니다. 우선 유카리를 노망난 요괴년이라고 하고, 주인공이 인간세계로 돌아가겠다는 것을 보아서 주인공은 바깥세계에서 유카리에게 끌려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유카리에 대한 지식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아졌다는 묘사가 있는데 또 닭장냄새가 난다는 것으로 보아서, 여기에서의 스키마는 여성기에 대한 은유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벌어진 구멍이나 무엇인가가 벌어진 모습이 여성기에 대한 은유로 쓰이는 경우는 꽤나 많습니다. 여기선 유카리의 캐릭터성, 또한 유카리의 능력을 스키마에 함축시켜서 여성기에 은유하는 표현방식을 썼습니다. 사실 꽤나 오래 쓰였고 익숙한 메타포죠. 막다른 길은 아무래도 자궁으로 향하는 길이 보이고 그 안에 있.. 더보기
제 3회 글알못 팬픽대회 감평(민씨) [최대한 회피하려고 노력했으나, 감평 특성 상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작품 감상 전이거나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먼저 작품을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두근두근 위태위태 스키마탐험! - Letty 계획대로 전 작품 다 감평할 수 있을까? 게으른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써내리는 첫 번째 감평글입니다. 하루에 두, 세 작품씩이라도 해두지 않으면 마지막 날에 19작품 모두 몰아쓰는 참사가 일어날 거 같아서,, 대회 개최자 분 티스토리에 올라온 순서대로 씁니다. 작년에 여러 웹소설 사이트에서 사이다물이라는 장르가 유행했었습니다. 꽉 막힌 듯 답답한 상황을 연출한 뒤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전개로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한 서술 기법, 전개 방식의 일종의 유행이었죠. 꽉 막히는 답답.. 더보기
제 3회 글알못 팬픽대회 감평 (조각이) 하나름)나다운 방식으로 팬픽은 다 읽고 단점이 뭔지 바로 떠오른게 없었다. 막 엄청 잘썼다는건 아니고 뭔가 고칠게 있긴 한데 금방 떠오르진 않았다는 것. 그러다 문득 생각난 게 있다. 이 팬픽의 단점은 그냥 너무 무난한다는 점이다. 뭐 하나 큰 문제가 있다기보단 평범한 스토리에 평범한 진행 방식, 그다지 큰 포인트라고 여길만한 건 없다는 것이다. 내용이 어느정도 뒷내용이 보이기도 하고 이야기 진행 과정에도 좀 읽는 재미가 생길 부분이 있으면 좋은데 너무 무난하게만 흘러간다. 물론 이것저것 넣으면 분량이 마구 늘어나긴 한다만 1만자 정도로 짧게 쓸거면 앞뒤 개연성 챙기기보다는 그냥 재밌을만한 부분만 때려넣는게 낫다. 그리고 뒷부분도 감평에 넣어야 할진 모르겠는데 너무 대사만 있어서 오히려 내용 이해하기가 .. 더보기
(링크 대체) 극중극의 마법 - zzzzzzzz [동방프로젝트] 극중극의 마법사 - 조아라 : 스토리 본능을 깨우다 (joara.com) [동방프로젝트] 극중극의 마법사 글알못 이벤트 참가용 (zzzzzzzz) www.joara.com 더보기
환상은 한낱 봄꿈 - 대공분실우산마술 "유령도, 수호신이나 악령도, 신도 이제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두 죽어버렸습니다. 이 세상은 전기와 증기, 그리고 숫자의 세계가 되어버렸습니다. 이건 정말 허무한 일입니다." -코이즈미 야쿠모, 1893, 메이지 26년. 달이 밝은 날 벚은 흐드러이 피었다. 란이 매일같이 신경 쓴 덕이다. 달빛을 함뿍 머금은 꽃잎들은 은백색으로 반짝였다. 봄을 시샘하는 속삭임이 조금 쌀쌀맞게 귓전을 스쳤다. 이내 꽃잎들은 몸을 뒤집으며 유유히 헤엄치다 천천히 가라앉았다. 마당에는 때아닌 탄막놀이가 펼쳐졌다. 그 풍경이 툇마루에 전부 보였다. 마쓰오 바쇼가 말했던가, 보이는 것 모두 꽃, 생각하는 것 모두 달이라고. 실로 그러했다. "이런 밤엔 조금 떠들썩한게 어울리는데 말이야." 야쿠모 유카리는 중중거리며 잔을 기울였다.. 더보기
최후의 상주 - 초핫 [From. 하쿠레이 레이무] 부고 알림 모토오리 코스즈 님이 4월 23일 별세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빈소 : 망향회 발인 : 시립 승화원 (4/26) 휴대전화 액정에 뜬 문구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밤잠을 설친 정신이 점차 또렷해져 간다. 또 한 명 갔구나. 최초의 생각은 그러했다. 정형화된 문장으로 판때기에 송신된 메시지는 그만한 감상밖에 낳지 못한다. 고인의 얼굴을 마주하고, 고인을 기억하는 사람을 만나고 나서야 이별의 감정이 격화되는 법이다. 기억하는 이가 이제 여남은 명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문제지만. 나는 그대로 침대에 누운 채 밤사이 일어난 소식을 뉴스 어플로 찾아보고, SNS의 시시콜콜한 농담까지 확인한 뒤에야, 한숨을 내지으며 힘겹게 일어났다. 습관처럼 익숙한 몸짓으로 세수를 한 뒤, .. 더보기
토끼, 토끼 - 민씨 대체 왜 내가 가겠다고 했을까- " 아무래도 그 때 내가 미쳤던 게 분명하다, 우사. " 토끼소녀가 돌덩이에 걸터앉아 턱을 고인 채 중얼거렸다. 자소의 말은 누구에게도 닿지 못했다. 그녀의 얼굴이 투명한 유리막에 막혀 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주위엔 누구도, 아니, 무엇도 없으니까. 공기조차도. 축 처진 기분에 그녀의 자랑인 복슬복슬한 귀도 같이 축 내려앉는다. 시선도 마음의 무게만큼 가라앉아 발 끝에 내려꽂힌다. 보이는 것은 하얀 먼지투성이 흙바닥, 못지않게 하얀 우주복의 발. 무려 그 달의 두뇌가 '현대 인체공학기술을 집대성한 최첨단 복장'이라고 자랑하지 않았던가. 그 말이 맞았다. 우주복은 호흡, 취수, 배뇨- 기본적인 생명유지 기능을 넘어 쾌적하기 짝이 없는 맞춤온도까지 제공해주고 있었다. 참 기.. 더보기
솔직히... 테루모코가 더 좋다고 생각해요... - 아야벅지 시간이 멈춰있는 듯한 고요한 죽림, 그 깊은 곳에 존재하는 영원정. 영원정 뒤편 정원 달이 잘 보이는 자리에 공주가 앉아 있었다. 백금과도 같이 흰 피부에 옥처럼 빛나는 눈을 가진 그녀, 호라이산 카구야는 그저 달을 보며 생각에 잠겨있었다. 마치 모든 것이 정지한 한 장의 명화처럼 그녀는 그저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공주님, 이제 추워지니 이만 안으로 들어오심이..." 멈춰있는 세상에 붉은 파장이 일렁이었다. 카구야를 부른 그녀는 레이센 우동게인 이나바, 달의 현자의 아래에서 조수를 맡은 지상의 토끼였다. "응...? 이나바 왔어? 알았어... 곧 들어갈게." 스승의 명령으로 공주를 데리러 온 이나바와 자신을 부르는 이나바의 부름에 답하는 카구야. 카구야가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순간. 서늘한 밤의 죽림은.. 더보기